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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3)
정거장 바람 한 점 없는 꿈을 너 그리고 나 걷고 있잖아 아무도 몰래 그 역에 남아 아무도 몰래 그 기억에서 또 운다 푸르른 날 한 송이였던 그 역에 남아서 보고픈 날 시간 속 그쯤 흩어진다 푸르른 날 한 송이였던 그 역에 남아서 보고픈 날 시간 속 그쯤 흩어진다 모두 안녕 또 다시 안녕 그날이 난 그날이 난 그날이 난 바람 한 점 없는 꿈은 온통 정적뿐이다. 그 곳에서 너 그리고 내가 걷고 있다. 나란히 걷고는 있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그러나 너와 나는 동행자다. 그래서 ‘나’는 그곳에 아무도 몰래 남아서 운다. 그런데 아무도 몰래 운다는 그 이야기는 발화하는 순간, 그 누구도 몰래 할 수 없는 일이 된다. 결국 내가 아무도 몰래 울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고백..
letting go (트윗글 옮) Most of our time does it headed straight to right And your rymms is that is what you have to lie Your free makes you more bleed Don't know how to breath without me Now you hear me (대부분의 시간은 오른쪽으로 직진해 그리고 너의 rymms은 네가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거야 너는 자유로울수록 피를 흘려 넌 나 없이 숨쉴 수 없어 그러니 이제 내 말 들어) 보잘 것 없는 네 인생 그 생을 한 편의 아름다운 시로 새롭게 세상 같은 내게 던져버린 그 죄 가스라이팅으로 범벅된 이 가사 중에서 유일하게 서사를 이루고 있는 부분은 랩이다. "네 인생은 보잘것없지만..
여우비 (트윗글 옮) 조금 푸르지 않은 너무 흐리지도 않은 네 목소리 내리는 그 아픔에 피할 우산조차 준비 못하고 바보 같다고 아직은 첨이라 바보 같다고 해도 더 이상 흐를 수 없는 내 눈에 고인 눈물들만 가리고 내 사랑의 미소를 알게 해준 그 시간 속에서 어쩜 그렇게 말라가겠지 어제 그 빗물처럼 그가 21살에 썼던 가사다. 21살이라면, 무척이나 어리숙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한 나이다. 그러니까 사랑과 동정, 동경을 구분하지 못하고 무작정 달려드는 시기. 그래서 우리는 첫사랑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어리니까. 화자는 첫사랑에 실패했다. 여우비는 햇빛 사이로 내리는 비다. 얼마나 처절한 첫사랑인가. 행복했는데, 사실은 비가 오고 있던 거였어. 그래서 푸르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은 목소리만 맴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