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8년이란 시간이 흘렀네
어린 네가 자라나 꿈을 키우던 날들과 그 꿈을 이뤄가며 살아온 날들이 같아졌어
나보다 너에게 더 감회가 새로운 날이겠지
어려서 가질 수 있던 해맑음과 그럼에도 너의 주위에 맴돌던 우울의 심연이
자라날수록 옅어지고 넌 점점 어른이 되어갔고
더 이상 어린 아이처럼 웃지 않았을 때 조금은 슬펐지만
네가 자라났다는 증거였으니까
어땠니
넌 나보다 강한 사람이니까
그래도 지나온 시간들이 모두 추억이었고 소중하다고 말할 것 같아
반짝반짝 빛났던 너의 수많은 날들을 내가 기억해
넌 누구보다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었으니까
그저 내가 바라는 게 있다면 이제는 정말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그걸 위해서 노력하는 너의 모습도 잘 아니까
수고했어 여기까지 오느라



나의 갓주홍동식님이 예전에 만든 거지만..
내가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미안 내가 요즘 바빠서..
갤러리 뒤지니까 이게 나오더라..
내새끼 잘 컸어 잘 자랐어
어쨌거나 잘 자랐다 내새끼
고생 많았다
오늘 널 볼 수 있었지만 못 봐서 많이 섭섭한 거 보면 내가 널 많이 기다렸나 봐
요즘 네가 얼마나 잘 견디고 있는지 잘 알겠다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도 잘 알겠어
그러니까 이번엔 정말 잘 이겨내고 우리 좋은 모습으로 다시 꼭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