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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데쵸

데뷔 18주년 기념 허그밐 우데쵸

징짜 함부로 사람 우유에 데쳤다고 하지마라... 이게 우유에 데친 거다

뽀얘가지고 어쩜 저렇게 이쁜 표정도 잘 짓구 애기야..

속눈썹 이쁘게 보여주는 법도 알고

입술은 뚠뚠하고 붉어가지고..

저 순수한 눈망울로 저런 노래 부르면 그냥 세상에 네 거였지 애기야...

 

열심히 손을 써보지만 어색했던 신인시절 믹키

 

인간적으로 감독님 이거 컷 너무 짧게 넣어주신 거 아니냐고요... 더 길게 넣어줬어야죠

우리 유천이 귀엽고 이쁜 거 다 알려줬어야죠...

 

대충 18살 애기가 저러면 오글거릴 법도 한데 넌 왜 18년이 지나도 예쁘니ㅠㅠㅠㅠ

저 순수하게 생겨가지고 피어싱은 반짝이는 거 넘 좋음

 

데뷔 뮤비는 데뷔 전에 찍는 거 아닌가요

왜 유천이는 혼자 또 연예인마냥 방방대고 카메라에 인사하고

혼자 둬도 말도 잘하고 이쁜 짓이란 이쁜 짓은 다하고

저 품 큰 흰 와이셔츠 진짜... 미치겠네 애기야

단추는 누가 또 두 개 풀어줬니 팔 걷어올리지마라 진짜..

 

아 넘 요망한 토끼 같애....

 

컷 들어가니까 이쁜 짓 하는 거 봐라 진짜 애기야 엉엉....

 

이거 넘 윤호 왔다는 소리에 달려나오는 누남주 토끼임....

흰와이셔츠에 흰바지 입고 누가 맨발로 뛰쳐나오래 애기야 위험해

 

 

진짜 허그 시절 믹키는.. 이제 막 세상에 처음 접한 라푼젤 같다고 해야 할까

고고하게 성에서 자라나다가 이제 막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거지

그래서 혼자 방방 신나서 뭘 해도 꺄륵꺄륵

 

그래놓고 툭 치면 왕 울고

 

이제는 고고한 성 안의 왕자님처럼 살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자기 슬픈 일 하나둘씩 꺼내놓으면서 엉엉 울고

 

자기 어려운 일 힘든 일 하나씩 풀어놓으면서 이제는 눈물 참을 때

진짜 많이 컸다 싶어

 

아 내가 키운 건 아닌데.. 암튼 그럼..

 

유천이는 연예인이 되고 나서도 자아를 계속 비축해나가고 성장하고 달라져서

그게 슬프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더 좋은 세상 볼 수 있는 기회 많았는데 네가 경험한 세상이 너무 심했지

 

저 순수한 아이가 계속 지켜질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네가 자라나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배워간 것도 너에게 중요할 테니까

 

그리고 지금도 저렇게 순수하고 맹하면 바보 소리 들어..

 

난 이제 다 커서 피식 웃으면서 어른미 폴폴 풍기던 유천이도 아주 많이 사랑했다

 

그러니까 그냥 잘 컸다구 애기야..

 

저 애기가 생각했던 30대의 자신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잘 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걸

 

고생 많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거뿐이네

 

박유천 진짜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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